백패킹 입문자 필수 장비 (초보 백패커)

산을 좋아하게 되면서 더 오랜 시간 산에 머물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매주 긴 종주 산행을 다녔지만 그것만으로는 늘 아쉬움이 있어, 결국 백패킹의 세계에 문을 열게 되었다.
그래, 백패킹을 하자!
호기롭게 결심했지만 뭘 준비해야될지 도대체 감이 서지 않았다.
등산은 신발, 옷, 가방 등 필수 장비가 뚜렷하고 친숙한 브랜드가 많아 제품 선택에 어려움이 없지만,
백패킹은 일단 생소한 브랜드가 많고, 가격은 천차만별에, 어떤게 좋고 나쁜지 분별력도 전혀 없는 상태라 준비 단계에서부터 큰 벽에 부딪혔다.
다행히 산악회 멤버 중 백패킹 전문가 분들이 계셔서 이번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브랜드를 추려가며 나한테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일단 백패킹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경량화" 였다.
무거운 배낭은 몸에 큰 무리를 줄 수 있어 가격이 있더라도 가벼운 제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아직 동계 백패킹은 무리인 것 같아, 3계절용(봄/여름/가을) 백패킹을 염두하고, 아래 제품을 구매했다.

생애 처음 패킹한 가방

백패킹 입문 필수 장비

- 백팩 (최소 40리터 이상)
- 텐트
- 매트
- 침낭 (3계절용)
- 의자

내돈내산 백패킹 구입 목록

장비: 백팩
브랜드: CAYL(Climb As You Love)
모델명: BAEKDU 2 / 백두 (xpac black / mesh) 55리터
가격대: 308,000원 (힙벨트 포함)
중량: sm 933g, 힙벨트 210g

가벼운 백패킹 'BPL(BackPacking Lite)'을 위해 경량 가방을 골라야 했다.
경량 백패킹 가방으로는 고싸머 기어(GossamerGear), HMG(HYPER LITE MOUNTAIN GEAR), 지팩스(Zpacks)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있는데, 나는 국산 제품 케일(CAYL)의 백두(55리터)라는 모델을 선택했다.
가격이 합리적이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백패킹을 다니면 가방이 쉽게 지저분해질 것 같아 블랙으로 구매했다.
1kg도 안 되는 무게에 웬만한 장비가 다 들어가는 실속 있는 사이즈이고, 가방 앞쪽에 그물주머니가 있어 필요 물품을 쉽게 넣고 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장비: 텐트
브랜드: NEMO
모델명: 니모 드라곤플라이 1P(1인용, 더블월)
가격대: 430,000원
기본 중량: 848g (총 중량 1.28kg)

텐트 또한 경량을 고려해 니모 브랜드를 택했다.
텐트 구매 시 싱글월과 더블월(* 추가 설명 맨 아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싱글월은 설치가 편한 대신 누수 가능성이 있고, 더블월은 설치가 까다롭지만 습기가 차지 않고 쾌적한 장점이 있다고 한다.
백패킹 전문가들로부터 더블월 추천을 많이 받았다.
내가 구매한 니모 드라곤플라이 제품은 다른 모델보다 설치가 수월하다고 해서 선택했다.
(텐트 몸체에 플라이를 합칠 때 4개만 체결하면 된다.)
실제로 사용해보았는데 초보자도 간단히 설치할 수 있었고, 내구성이 좋았다.

https://link.coupang.com/a/CVmdt

NEMO 니모 아톰 1P NM-ATM-1P 텐트 1인용 텐트 산악 등산 솔로 캔

 

장비: 발포매트
브랜드: NEMO
모델명: 스위치백(보레알) 레귤러
가격대: 56,000원
기본 중량: 355g

매트는 울퉁불퉁한 바닥을 보완하고, 냉기를 차단해주는 역할을 한다.
아무래도 잠자리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 대부분의 백패커들이 침낭과 매트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다고 한다.
보통 극동계에서도 내가 구매한 니모 발포매트 두 장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매트는 무조건 큰 것을 추천한다.
당장은 발포 매트로도 충분하지만, 추후 자충 매트가 필요할 경우 니모 조르 롱 와이드 제품을 구매할 예정이다.

https://link.coupang.com/a/CVmfy

니모 스위치백 발포매트 보레알 오렌지 레귤러 전용파우치별도 백패킹

 

장비: 침낭
브랜드: 베이스침낭
모델명: 스트레치 퀀텀 프로 800
가격대: 440,000원
기본 중량: 1.5kg

침낭은 브랜드도 워낙 많고 가격도 다양해서 가장 고르기 힘든 품목이었다.
결국 지인의 추천으로 베이스 침낭을 선택했다.
가성비 좋고 가볍고 디자인도 예뻤다.
보통 봄/여름/가을 3계절용으로 3~400을 권하는데, 나는 추위에 굉장히 약한 편이라 800을 택했다.
3월 둘째주에 실제로 사용을 해봤는데 레깅스만 입었음에도 따듯하게 잘 잤다.

장비: 의자
브랜드: NEMO
모델명: 문라이트 리클라이닝
가격대: 158,400원
기본 중량: 850g

의자는 무조건 '헬리녹스" 라고들 하던데, 나는 니모를 선택했다.
최근 새로 나온 리클라이닝이 되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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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보조배터리
- 판초우의
- 20리터 쓰레기봉투 (비 올 때 텐트 넣을 것)
- 면장갑
- 등산스틱, 무릎보호대
- 고글, 모자
- 핫팩
- 물병
- 디팩

- 핸드폰 보조배터리 : 10,000mAh ~30,000mAh 정도면 적당하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 판초우의나 우비 :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대비
- 20리터 쓰레기봉투 : 비가 올 때 텐트를 넣는 용이다.
- 면장갑 : 텐트를 칠 때, 망치질 할 때, 침낭을 구겨 넣을 때 등 유용하게 쓰인다.
- 등산스틱과 무릎보호대 : 등산을 해야할 경우 준비
- 고글과 모자 : 조금 쌀쌀할 때 비니를 쓰고 자면 따뜻하다.
- 핫팩 : 포켓형 대용량 핫팩을 침낭에 미리 터트리면 온수매트처럼 따뜻해진다.
- 물병 : 물을 담는 용도
- 디팩 : 음식이나 보온보냉이 필요한 것들을 담기 좋다. 저렴한 것도 좋으니 가방 사이즈에 맞는 디팩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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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벨 [신상] 남녀공용 판쵸우의 #패커블 팩#편리 NC불광점 (MLEESUZZ211)

https://link.coupang.com/a/CVmp7

마운틴이큅먼트 탈린 쿨러 디팩 7L

https://link.coupang.com/a/CVmvw

하루온 핫팩 붙이는 타입 50g

 

위에 소개한 필수 장비를 갖추고 얼마 전 남이성 백패킹을 다녀왔는데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백패킹을 한 번 경험해보니 나에게 맞는 제품, 필요한 제품이 더 뚜렷해졌다.
장비는 구매를 해도해도 끝이 없는 것 같다.. ㅎㅎ
이미 충분한 것 같지만 이제 시작이다!!

* 추가 설명
[싱글월]
원단이 홑겹인 원단으로 만들어진 텐트.
전통적으로 싱글월 텐트는 강력한 방수와 통기성을 갖춘 원단을 사용하였으며 산악용 텐트로만 사용
[더블월]
두 개의 벽으로 만들어진 텐트.대표적으로 텐트 몸체와 플라이가 해당.
텐트가 면 원단으로부터 찢어지지 않는 나일론 원단으로 혁신이 되면서 디자인은 방수와 통기성을 얻기 위해 두 겹의 원단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플라이는 100% 방수이지만 통기성은 없음. 내부 텐트는 100% 통기성이지만 방수는 안되기 때문에, 이 둘을 합치면 양쪽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음.
싱글월 텐트는 건조하고 추운 고산지대 환경에서 좋고, 더블월 텐트는 비가 오가나 습기 찬 환경에서 좋다고 한다.
출처

남이섬 트레킹 온 아일랜드 백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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