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청광 종주 등산코스 (우면산-청계산-광교산)

우면산-청계산-광교산 종주 준비물 및 코스 정리

우면산-청계산-광교산 종주코스

사당역 ➡️ 우면산 ➡️ 청계산 ➡️ 하오고개 ➡️ 우담산(발화산) ➡️ 바라산 ➡️ 백운산 ➡️ 광교산 ➡️ 반딧불이화장실
산행일정: 2022년 04월 20일(수) 07시 30분
출발지점: 2호선 사당역 4번출구 CU 앞
산행거리: 31.3km
소요시간: 11시간 (이동 9시간 / 휴식 2시간)
난이도: 중급
기록사항: 아이폰 램블러 또 끊겨서 기록이 이상함.
위에 적힌 기록이 정확함 (대충 루트 참고만)
http://rblr.co/0czTW

우청광 종주

 

우청광 종주 준비물 

 

우면산  :  방배 우성아파트 출발

광청 종주는 몇 번 해봤다. 
이번엔 거꾸로 청광에 나서기로 했고, 고도가 낮은 우면산을 추가해 ‘우청광’에 도전했다.
우면산 능선길이 막혀 둘레길 방향으로 타기 위해 사당역 방배우성 아파트 101동으로 향했다.

카페가 보이면 왼쪽 방향으로 올라간다

아스팔트 길을 오르면 서울둘레길 시그널이 보인다.
편안하게 펼쳐진 흙길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서울둘레길 양재시민의숲' 방향으로 가다가 '서울둘레길 사당역'~'전원마을'로 간다.

소망탑 부근에 나름 깨끗한 푸세식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에 들렀다 다시 소망탑 방향으로 고고~

올라가는 계단마다 나무 팻말에 사람 이름이나 식당, 교회 이름이 써있고 저마다 할 말들을 다 적어놓았다.
글을 읽으며 올라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면산은 오르막도 크게 없고 평지가 많은 산이라 평속 세탁하기 좋은 산이다. 하하

사당역에서 1시간만에 도착한 우면산 정상 소망탑~!
우면산은 등린이도 가볍게 오를 수 있을 만큼 낮은 산이고 (높이 293미터), 서울 둘레길 코스에 속해 산책하기도 좋다.

앞으로 갈 길이 많이 남았기에..! 
지체 없이 다음 코스로 고고씽~~
성촌향초마을~교총회관으로 가면 SK 주유소가 나오고, 여기서부터 임도 거리를 지나 청계산으로 향한다.
청계산 들머리는 LG전자 서초 R&D 캠퍼스를 지나 양재물류센터 방향으로 대략 20분 정도 가면 된다.

가는 길에 엉뚱하게 육교 공사가 진행되는 쪽으로 잘못 왔다. 
이 구간에서 알바를 많이 했다;;
반드시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 걸 추천한다!

더운 날씨 탓에 고도가 낮은 우면산을 타면서도 물을 700ml나 마셔버렸다. 
가는 길에 만난 편의점에서 생수와 커피를 보급했다. 

신호등을 건너서 양재물류센터 방향으로 향한다.

 

청계산  :  양재물류센터 출발 

양재물류센터를 지나 서울추모공원입구 마을버스 정류장을 끼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청계산 옥녀봉 들머리가 보인다.

와 길이 너무 예쁜 걸!
평일에 산행하니 진짜 한산하고 고요해서 산의 운치가 더욱 진하게 느껴졌다.
너무 행복했던 순간..!

잠시 쉬어가는 시간

옥녀봉까지는 길이 편해서 갈만하다. 매봉 가는 길이 걱정이다.
앞으로 지옥의 계단 훈련이 남아 있다… ! 후
꿀벅지 운동 되겠는 걸…너무 신나…꺄올……..

매봉으로 고고

무념무상으로 계단을 한참 올랐더니 옥녀봉에서 매봉까지 40분도 채 안걸렸다.
우면산은 꽤 한산했는데 청계산에 오니 역시나 사람이 많다.

이수봉으로 가기 전, 잠시 쉬며 먹방 타임을 갖기로 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빵과 콜라, 그리고 크림 단팥빵을 냠냠~  
상콤한 곤약젤리도 산에서 먹음 완전 꿀맛이다.

힘을 내서 이수봉에 도착!
주말이면 이곳에서 아이스크림과 생수 등을 보급할 수 있는데
이날은 평일이라 보급이 불가했다. 너무 아쉽……

가야할 길이 한참 남았는데.. 벌써 물 1.5리터를 소진했다.
광청종주와 청광종주는 물 보급할 곳도 없고 흔한 약수터도 없다. 이거 큰일이네.
커피라도 남아 있으니 일단 다시 힘을 내보자!.

 

하오고개  출발

이 곳에서 알바를 좀 많이 했다.
표지판도 잘 없고 길이 헷갈려 몇 번이고 오르락 내리락 했다.
아래 사진대로 이런 큰 바위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

드디어 하오고개 도착!
반대로 광청종주 할때 하오고개를 만나면 굉장히 기뻤는데, 우청광 종주 때 하오고개를 만나니 걱정이 앞섰다.
앞으로 또 지옥계단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하하

 

우담산(발화산)  :  계단 지옥 출발

하… 진짜 계단 오르막 많다…
계단만 너무 많이 나오니 능선이 그립다. ㅠ_ㅠ

이 때 생수가 다 떨어져 죽을 맛이었는데..
무슨 용기가 났는지 옆에 쉬고 계시던 아저씨께 물 한모금 얻어 먹을 수 있는지 여쭤 봤다. 
그 분은 나와 반대로 광청 종주를 하고 계셨는데, 뜯지 않은 생수 한 통을 주시면서 반만 가져가라고 하셨다. 
정말 산 타시는 분들 모두 천사다…! 
(감사합니다)

물 한모금 마시고 재충전을 위해 5분 정도 누워있었다.
잠깐 누워있는데 큰 벌이 엥엥 거려서 바로 깸… ㅡ.ㅜ
(너희들 꽃을 알아보는구나..?)

 

바라산  :  365 계단 출발

충전했으니 이제 바라산, 백운산으로 고고씽~
으악 365개 계단이다.
으악 으악 으악

무슨 정신으로 계단을 올라왔는지 모르지만 바라산 도착
으악 계단 또 있어..

 

백운산  : 한참 깔닥고개를 오르다보니 도착 

 

광교산  :  마지막 산을 향해 출발!

이제 마지막 산인 광교산…! 쉬지 않고 광교산으로 향한다.

광교산 올라가는 길도 계단 지옥이다.
지금 내 머릿속엔 온통 계단만 탄 기억 뿐이다.
어쩌다보니 시루봉 도착

물도 떨어지고 마지막 커피까지 떨어졌다..
탈수 증상이 심하던 찰나에 형제봉 도착..!
분명 올라올 때는 짧았는데.. 왜 하산하는데 더 긴 느낌이지.

와 드디어 끝..!
얼른 편의점가서 물 마셔야지. 온통 머릿속엔 물 생각 뿐.

거의 반나절만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하겠구나.
요즘 종주 끝나고 먹는 시원한 냉면이 그렇게나 맛있다.
무조건 곱배기다.

우청광 종주는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 계획했던 시간 안에 하산할 수 있었다.
오늘 가능성을 봤으니 다음에는 “인대구우관삼” 종주에 도전해야겠지..!
그 다음엔 남부 16산 종주다! 하하
벌써부터 신이 난다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