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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횡종주 코스 (14km, 족두리봉-향로봉-승가봉-문수봉-대남문-대동문-용암문-백운봉암문-영봉)

컬비 발행일 :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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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횡종주 등산 코스는 불수사도북(북한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종주 코스 중 북한산 코스다. 
만약 불수사도북을 도전하려면 구간을 나눠서 불수종주, 사도 종주, 북한산 횡종주를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북한산 횡종주는 족두리봉부터 백운대 영봉까지 북한산 주능선을 걷는 코스이므로 북한산의 모든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코스다.

북한산 횡종주 등산코스

족두리봉-향로봉-비봉-승가봉-문수봉-대남문-보국문-대동문-시단봉-용암문-노적봉-백운봉암문-하루재-영봉-용덕사
소요시간 : 8시간 30분
소요거리 : 16km (북한산우이역 임도길 포함)
트랭글은 : http://trgg.kr/t/M4uaHd (트랭글이 이상하여 족두리봉 중간부터 기록됨)

북한산 횡종주 들머리

불광역 9번출구에서 남해그린힐 아파트 방향으로 15분 정도 걷는다. 오르막이 심해서 산 오르기 전에 딱 워밍업 운동으로 좋다. 
남해그린힐이 보이면 맞은편 대호아파트 뒤편 알록달록한 계단이 보이는 곳이 바로 족두리봉 들머리다.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불수사도북을 하면 이곳으로 내려오게 된다. 

대호아파트 족두리봉 들머리
대호아파트 족두리봉 들머리

대호아파트 - 족두리봉 : 난이도 어려움

대호아파트에서 족두리봉 가는 길은 끊임없는 돌바위다. 경사도가 높아서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이 날 오전 비가 많이 와서 경치도 하나도 안보이고 곰탕에, 난이도는 도봉산 y계곡보다 더 어렵고 미끄러웠다. 
올라가면서 한 다섯번 넘어진것 같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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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봉 올라가는 길족두리봉 올라가는 길
족두리봉 올라가는 길족두리봉 올라가는 길
족두리봉 올라가는 길

곰탕 그 자체인 족두리봉..! 족두리봉에는 비둘기가 유난히 많다. 

북한산 족두리봉북한산 족두리봉
북한산 족두리봉

족두리봉 - 향로봉 : 난이도 보통, 어려움

족두리봉을 찍고 다시 내려와서 아래 비봉, 향로봉 방향으로 내려간다. 비가 와서 여기도 미끌미끌..
향로봉 올라가는 길도 상당히 난이도가 있다. 여기서도 두어번 넘어졌네.. 엉덩방아까지..!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난이도 보통

오늘은 유난히 미끄럽고 위험하니 비봉 정상은 생략하고, 향로봉에서 비봉을 지나 사모바위로 간다. 
사모바위도 뿌옇다..하하 
사모바위 밑 V자형 동굴에서는 북한 특수부대인 124부대 소속 31명이 청와대 습격과 정부요인 암살을 위해 무장을 점검하며 최종 은거한 장소다. 평소 였으면 한번 들렸을텐데, 오늘은 비가 많이 와서 위험하니 생략..!

곰탕 사모바위
곰탕 사모바위

사모바위에서 작년에 만났던 유기견을 다시 만났다. 
1년 사이 자식도 낳고, 또 임신을 했다. 배가 고팠는지 음식 좀 달라고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음식을 주고 싶었지만 종주 때는 딱 먹을 것만 싸오는 바람에 주지도 못하고.. 그리고 국립공원에서는 동물에게 음식을 주면 안된다. 
미안한 마음이 한가득... 어흑 

사모바위에서 만난 유기견들
사모바위에서 만난 유기견들

미안한 마음을 뒤로 한채, 대남문 방향으로 내려가면 금세 승가봉이 나온다. 

승가봉 - 문수봉 - 청수동암문 : 난이도 어려움

승가봉에서 문수봉으로 갈때, 문수봉(쉬움), 문수봉(어려움)을 선택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이 표지판은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수봉(쉬움)은 진.짜. 어렵다. 문수봉(어려움)은 암릉이다.
두 군데 차이가 쉬움, 어려움 보다는 암릉이 있고, 없고를 논하는게 맞다고 본다.
왜냐..! 문수봉(쉬움)은 어렵기 때문이다..!!!!!!! 

문수봉 - 대남문 - 보국문 - 대동문 : 난이도 쉬움, 보통

끝없는 돌계단지옥을 올라 문수봉 도착하면, 대남문은 300m 밖에 안된다. 
문수봉에서도 들개를 만났다. 북한산 평일에는 들개가 참 많다. 혼자 왔다면 너무 무서웠을 것이다..
들개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문수봉을 지나, 아래방향으로 내려간다. 

드디어 만나는 북한산성문..
이쯤되면 날씨가 개어야 하는데, 끝까지 곰탕이구나. 하하하 

보국문, 대동문은 지금 공사 중.

대동문에 유일하게 화장실이 있으니, 여기서 밥도 먹고 화장실도 들른다. 
백운대까지는 딱 3km 남았다..!!
오늘 날씨가 우중충해서 라면애밥을 싸왔는데, 따뜻한 국물과 밥을 먹으니 속까지 따뜻해진다. 
역시 비오는 날 산에서 먹는 라면이 최고다.

대동문 - 시단봉 - 용암문 - 노적봉 : 난이도 보통

밥을 든든히 먹고, 화장실도 들리고 10분 정도 쉬다가 시단봉으로 향한다. 
여기서부터는 백운대 방향으로 끝까지 올라가면 된다. 

으악 열심히 걷다가, 진흙밭에 신발이 빠졌다. 
고어텍스라서 다행히 양말에 물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나의 사랑 로바(ROWA) 등산화가 지저분해졌다. 😬

북한산 용암문북한산 노적봉
북한산 용암문과 노적봉 도착

노적봉 - 백운봉암문 : 난이도 어려움

노적봉을 찍고 백운봉암문 가는 길은, 원효봉에서 백운봉암문 가는 길보다 훨씬 쉽지만 이 코스도 만만치 않다. 
북한산성 성문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계속 돌계단을 오르고 올라야한다. 
날이라도 좋으면 덜 힘들텐데 하루종일 곰탕이니 내 마음도 곰탕이다. 

백운봉암문 - 하루재 : 난이도 보통 

비가 오는 바람에 미끄러워서 백운대는 생략하고, 바로 영봉으로 간다. 하산 길이 더 미끄러워서 진짜 평속 1.9로 내려갔다. 
비 오는 북한산은 너무 위험하다. 

수십번을 왔어도 항상 문이 굳게 닫혀있던 백운산장이 오늘은 활짝 열려있다. 
2주 전에 개방했다고 한다. 몸도 녹일겸 산장에 들어갔더니 북한산의 역사가 하나하나 열거되어 있다. 

북한산 하루재
북한산 하루재

하루재 - 영봉 - 용덕사 - 북한산우이역 : 난이도 보통 

하루재에 도착하면 마지막 영봉만 오르면 된다. 
불수사도북 할 때 이 영봉을 오르냐 안오르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나눠진다. 나는 당시 영봉 근처까지만 오고 북한산은 못 올랐다. 
(꼭 재도전해야지..!)
영봉도 쉬운 코스는 아니다. 계속 오르막이 있다.

그나마 영봉을 올라오니, 안보였던 경치가 조금은 보인다. 
하루종일 곰탕이었는데, 영봉이 나를 기쁘게 해주는구나~

북한산 영봉에서 바라본 경치
북한산 영봉에서 바라본 경치

영봉에서 육모정공원지킴터로 내려간다.
여기서부터는 계속 하산이다. 북한산 횡종주가 총 16km 인데, 하 쉽지 않다. 

한참을 내려오니 화장실 안내표지판이 보인다. 화장실이 보이면 90% 내려온 것이다. 

용덕사도 보인다. 나는 왜 이렇게 이끼가 좋을까~ 너무 예쁘다. 

용덕사를 지나면 하산 끝..!! 이제 임도길만 걸어서 북한산우이역으로만 가면 된다. 
비 내리는 북한산은 낭만도 있지만 참 미끄럽다.. 하하 

 

오늘도 즐거운 산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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