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한계령 등산코스 (한계령삼거리-서북능선-끝청-중청대피소-대청봉-오색-남설악탐방지원센터)
설악산 한계령 등산코스
- 산행일정: 2022년 02월 27일(일)
- 산행코스: 설악산 (한계령 휴게소-대청봉-오색)
- 출발: 한계령 휴게소
- 소요시간: 9시간 1분 54초 (이동 7시간 26분 46초 / 휴식 1시간 35분 8초) (초반 20분 램블러 빠짐)
- 이동거리: 약 14km
- 기록사항: http://rblr.co/0c9py
설악산 (한계령휴계소-대청봉-오색)
활동 : 등산/하이킹 | 소요 시간 : 9h 1m 54s | 거리 : 13.5 km (8.4 mi) | 총 획득고도 : 899 m (2,949 ft) | 최고점 : 1700 m (5,577 ft) | 평균 속도 : 1.8 km/h (1.1 mi/h)
www.ramblr.com
설악산, 오대산, 북한산, 태백산 산불방지 예방기간 (클릭)
2022.03.02. ∼ 2022.05.15까지 입산 금지
설악산국립공원 통제정보
* 전 날 2022.02.26 태풍주의보로 해당 코스 입산금지였다가 당일 새벽 입산금지 풀림
(입산금지여도 당일 날씨가 좋으면 풀리는 경우가 많으니, 당황하지 말 것)
설악산 국립공원 탐방지도 (다운로드)
출발 전 날 날씨와 통제정보
출발 당일 날씨와 해지된 통제정보
설악산 준비물
- 이너웨어, 등산복, 고어텍스 재킷, 경량 패딩, (정상에서 입을) 우모복
- 무릎 테이핑, 무릎보호대, 등산 스틱, 아이젠, 스패츠, 은박지 방석
- 모자, 장갑, 발가락 양말, 넥 게이터(워머), 고글, 헤드렌턴, 보조가방
- 생수 500ml 2개, 허쉬 드링크 1개, 행동식, 에너지 젤
- 장목 등산화
한계령, 대청봉, 오색 코스 통제 해지된 것을 확인하고 새벽 6시에 서울에서 출발했다.
가는 길에 멋진 일출도 보고 홍천 휴게소에 들러 간단히 간식을 먹었다.
강원도 도착하자마자 아름다운 설경과 마주했다.
차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 조차 정말 예술이었다! 오늘 설산 제대로 보겠구나~~
오색령 비석이 보이는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했다. 이곳에 설악산을 오르는 탐방로가 있다.
마지막 화장실이 있는데 생각보다 깨끗하다. 작은 매점도 있어 호떡, 찰옥수수, 기념용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본격적인 산행 전 스패츠와 아이젠을 착용하고 스틱 등 장비와 옷을 정비했다. (스패츠 먼저 신고 아이젠 착용)
동절기 탐방로 개방 시간은 새벽 4시~오전 10시까지이니 반드시 시간 안에 입산해야 한다.
오늘은 날씨가 따듯해 등산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산 시간 5분만 지나도 이렇게 탐방로 문이 닫힌다;;
오늘의 등산코스
한계령 휴게소 - 한계령 삼거리 - 서북능선 - 끝청 - 중청대피소 - 대청봉 - 오색 - 남설악탐방지원센터
(아 오색 하산 길 벌써부터 걱정된다..)
대청봉, 중청대피소 방향으로 향하면 된다.
날씨가 좋아 눈을 밟고 가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참고로 발자국이 나있는 길로 가야 눈 속으로 발이 빠지지 않는다.
지나가는 사람들 비켜주면서 한 10번은 빠진 것 같다.
한계령에서 바라보는 설악산 조망은 정말 압권이다!
오르는 길이 힘들다가도 곳곳에 조망이 터지니 힘든 게 금방 사라진다.
눈 덮인 장대한 소나무는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 너무 멋있어서 계속 감탄하며 바라봤다.
끝청봉 가는 길에 잠시 휴식을 취하며 허쉬 드링크를 마셨다. 등산할 때 초콜릿 우유는 필수다!!
배가 슬슬 고프기 시작해 소세지랑 캐러멜 등 챙겨 온 행동식을 먹었다.
스패츠 꼈으니 러셀로 한번 가보자! (* 러셀 russel: 눈을 헤쳐나간다는 등산 용어)
중청대피소가 얼마 안 남았다~
오르막 경사도 심하지 않고 금세 능선이 나와 대체로 길이 편하다. 사람들이 왜 하산을 한계령으로 하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쌓인 눈을 보고 있자니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생각난다.
저 멀리 보이는 게 공룡 능선이다. 올해 가을이나 내년 봄쯤 도전해볼 생각이다.
설악산 국립공원 곳곳에 이렇게 야광으로 된 안전 길잡이가 달려 있다.
설악에서 가장 긴 능선인 서북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중청봉에 도착한다.
서북 능선은 설악의 산세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매력적인 코스인 듯하다.
이제 저 언덕만 오르면 대청봉이다!!
중청대피소에서 바라 본, 공룡능선과 용아장성.
(* 용아장성: 용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암봉들이 연이어 성처럼 길게 둘러쳐 있으며, 20여 개의 크고 작은 암봉들이 용의 송곳니처럼 솟아 있다. 능선이 커다랗고 길게 서 있는 모습이 장성(長城) 같아 용아장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출처])
우리는 중청대피소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메뉴는 삼겹살과 소불고기, 연어와 라면!
대피소에 전자렌지가 있기 때문에 햇반을 데워먹을 수 있다.
소불고기를 다 먹고 그 양념에 진라면을 끓였는데 너무 맛있어서 기절할 뻔했다 ㅋㅋ
설악산에서 고기와 라면은… 솔직히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이렇게 함께 한 멤버들과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중청대피소에는 탈의실, 취사장, 화장실이 있다. 매점은 운영 안 한다.
- 취사장에서 음식을 해먹을 수 있고, 전자레인지가 1대 있다.
음식쓰레기는 버리는 곳이 있고, 설거지는 불가능하다. 물은 사용할 수 없다.
- 화장실은 냄새가 좀 역하지만 나름 깨끗하다.
든든히 배를 채우고 대청봉으로 향했다.
이때부터 바람이 얼마나 세던지, 휘청거리다 큰 바위에 무릎을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다.
대청봉을 오를 땐 반드시 로프를 잡고 자세를 낮춰서 가야 한다.
우리는 17시쯤 대청봉에 도착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정상을 즐길 틈도 없이 서둘러 하산을 해야 했다.
오를 땐 행복했지만.. 오색 길로 어떻게 하산을 해야 할지 막막함이 느껴졌다.
오색 하신길은 끝없이 길다.. 길어도 길어도 너무 길다.
점점 어두워질수록 심리적 압박감이 느껴진다. 너덜 길이 끝이 없다.
무릎 상태가 악화되서 소염진통제인 탁센을 먹고 무릎에 파스를 뿌렸다.
탁센 2알을 먹으면 5분도 안돼 무릎 통증이 사라진다.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긴 종주나 원정 산행 시 꼭 준비하자.
산속은 금방 어두워졌다.
서울 근교 산과 달리 설악산 야등은 정말 무시무시하다.
순간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고생을 하고 있나.. 이런저런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남설악 6번에서 드디어 1번까지 왔지만 이후로도 길이 남았다.
오색 하산 길은 끝없는 너덜 길이라 정말 권하고 싶지 않다.
드디어 200미터~~ 살았다! 해냈다!!
오색 너덜길 너란 녀석….
<!중요!> 오후 1시까지는 대청봉에 올라야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다.
우리는 너무 늦게 5시쯤 대청봉에 도착한 탓에 어둠 속 하산을 강행해야 했다.
오색 하산 길은 내 인생 최고로 힘든 너덜길이었다.
다음에는 한계령-오색 코스가 아닌, 오색-한계령 코스로 올라야 겠다.
이번 산행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느낌도 분명 있지만, 당분간 설악산은 쳐다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진저리가 난다..라고 쓰지만
머릿속으로 공룡 능선을 계획하고 있는 나..ㅎㅎㅎ
이게 바로 등산의 매력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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