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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용마산-아차산 아용아 초보 등산코스

컬비 발행일 : 20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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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행일정: 2022년 03월 06일(일)
  • 산행코스: 아차산-용마산-아차산 (아용아 코스)
  • 출발: 5호선 아차산 2번출구에서 동의 초등학교 방향으로 15분 도보
  • 소요시간: 2시간 (아차산-용마산 코스 램블러 실행 깜박함;)
  • 이동거리: 약 7km
  • 기록사항: http://rblr.co/0cF5G
 

아차산-용마산-아차산 (아용아코스)

아차산-용마산 코스 때 램블러 깜박하고 못킴 용마산-아차산 코스 때 램블러 킴

www.ramblr.com

나처럼 아니 어쩌면 나보다 더 일만 하고, 집에만 있는 후배들에게 맑은 산 공기를 맡게 해주고 싶었다.
일만 하다보면 또 집에만 있다 보면, 점점 건강이 안 좋아진다.
두뇌 회전도 안되고 계속 회사 생각만 나고 누워서 유투브만 볼게 뻔하기 때문에, 시간 날 때면 후배들에게 항상 등산 가자고 말한다.
그런 말할 때마다 항상 거절하던 후배들이, 웬일로 이번에는 가자고 한다.

후배 1: 산 한번 타볼까!
후배 2: 산 타는 건 어렵고 얼굴 보는 건 가능이요.

한 명이 오케이 했으니,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도 편하게 오를 수 있고, 운동화로 등산할 수 있는 곳을 고민해보았다.
아차산 vs 인왕산 vs 인왕산 vs 안산 네군데가 가장 먼저 떠올랐고, 주변 추천으로 아차산을 선택 했다.
(신토불이 떡볶이 때문은 아니다)

1시간짜리 코스로 이 정도면 등산도 아니라는 낚시말에 잘 넘어왔지만, 가죽재킷 입고 맥북 가져온다는 말에 피식했다.

후배들과의 카톡



5호선 아차산역에 내리면 등산객들로 엄청 붐빈다. 마치 스타크래프트 저글링처럼 엄청나게 몰려든다.
아차산 들머리는 2번 출구에서 동의초등학교 방향으로 10~15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동의 초등학교까지 올라오다보면 바로 옆 아차산 관리사무소가 보인다.


이곳이 바로 아차산 들머리.


아차산 관리사무소에서 고구려정 방향으로 향한다.


고구려정 오르기 전 마지막 화장실이다.
한번 들리고 가자.


아차산 둘레길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후배 왈 "와 이런 길 10년 만에 와봐요."


오르다보면 이렇게 두갈 레 길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암릉을 좋아해서 왼쪽 길로 오른다.


조금만 올라도 조망이 팍팍 터지는 아차산. 저기 롯데타워가 보인다.


금세 고구려정 도착.
생각보다 후배들이 잘 따라온다. 젊음이 좋구나~


고구려정을 끼고 용마산 정상 방향으로 올라간다.


일단 "고구려정 - 아차산 1보루 - 아차산 5보루 - 아차산 2보루 - 아차산 3보루(정상) - 아차산 4보루" 까지 가고,
후배들 체력이 괜찮으면 용마산까지 가려고 한다.


여기서 한숨 돌리고 물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회사 이야기를 나눈다.
여행 스타트업 회사 대표로 있는 후배, 프리랜서를 하고 있는 후배
둘 다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후배들을 보면 자랑스럽고 배울 점도 많다.
등산을 하다보면 산에서도 배울 점이 많다.


1보루를 보며, 말보루가 아니라고 드립을 쳐주며 후배들의 상태를 관찰했는데, 생각보다 멀쩡하다.
오 이대로 가면 용마산까지 갈 수 있겠다.

아차산 일대 보루군(峨嵯山 一帶 堡壘群)은 아차산에서 발견된 삼국 시대 유적으로, 이중 반 이상이 고구려의 유적으로 추정된다.
아차산 1·2·3·4·5·6보루, 용마산 1·2·3·4·5·6·7보루, 홍련봉 1·2보루, 시루봉보루, 수락산보루, 망우산보루 등의 18개로 이루어졌다. 2002년 10월 5일 대한민국의 서울특별시의 기념물 제21호로 지정되었으나, 2004년 10월 27일 국가 지정 사적 제 455호 '아차산 일대 보루군'으로 지정됨에 따라 동 일자로 서울특별시 기념물 지정이 해제되었다.
- 위키피디아 출처 -

 


금방 아차산 정상에 도착했다.


아차산 4보루에서 용마산 방향으로 내려간다.


가운데 데크길이 보이는 곳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용마산 정상.


용마산 정상 오르기 전, 돗자리를 펴고 후배들을 위해 싸온 간식을 나눠 먹는다.
맥심 커피와 건빵을 가져왔더니 군대 다시 온 것 같다며 안 먹으려는 후배들. 풉.

아차산부터 용마산까지 대부분 능선이라 정말 쉽게 산을 탈 수 있다.
리커버리 산행으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용마산 정상 도착.
정상석에 사진찍으려고 사람들이 꽤 많이 줄 서있다.


아차산까지만 올줄 알고 용마산은 기대 안 했는데, 너무 좋다.
이제 아차산역으로 다시 출발~
아차산, 용마산은 능선이 많아 일반 운동화로도 편하게 등산을 할 수 있지만, 흙과 모래가 많아 하산할 때 많이 미끄러울 수 있다.
그러니 등산화가 있다면, 꼭 신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하산하는 후배들 뒷모습


아차산 - 용마산 - 아차산 완주 완료! 짝짝짝


고생한 등린이 후배들을 위해 신토불이 떡볶이 본점으로 고고!


매콤 달콤한 떡볶이~ 너무 맛있다~


2차로 맛있는 커피 마시러 고고~
아차산역에 이렇게 예쁜 카페가 있는 줄 몰랐다.
매번 등산만 하고 집에 가니 알 턱이 있나..!


국내 왠만한 산 아래에 있는 한국 통닭.
다음에는 여기에서 먹어보기로 한다.


먹거리를 끝내고 집으로 가는 길에, 후배가 "산 타니까 기분 좋은데요?"라고 한다. (걸려들었어..)
좋은 산 기운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는데 다행히 내 마음을 읽었나보다.
앞으로 셋이서 한달에 한 번씩 등산하기로 했다.
잘 따라오면 등산 가방도 하나씩 사줘야겠다.
다음엔 인왕산 - 안산 코스로 한번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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