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6산 종주 (하남 검단산-용마산-남한산-벌봉-성남 검단산-망덕산-이배재고개-영장산-태재고개-불곡산-오리역, 43.9km)
강동6산 종주 등산코스
하남 검단산 ➡️ 용마산 ➡️ 남한산 ➡️ 벌봉 ➡️ 성남 검단산 ➡️ 망덕산 ➡️ 이배재고개 ➡️ 영장산 ➡️ 태재고개 ➡️ 불곡산 ➡️ 오리역
산행일정: 2022년 04월 02일(토) 04시 30분 ~ 18시 30분
출발지점: 하남 검단산 공용 주차장
산행거리: 43.9km
소요시간: 13시간 59분 (이동 13시간 14분 / 휴식 45분)
난이도: 중급
기록사항: (내 램블러는 계속 GPS가 끊겨서 기록 제대로 못함. 일행 트랭글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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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6산 종주 준비물
40km가 넘는 긴 종주라 여벌의 양말을 챙긴다.
중간에 편의점이 있으니 행동식은 간단히~
주차는 오리역에, 택시타고 검단산으로 출발
강동6산 종주는 오리역 하산이라, 오리역 환승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한다.
주차비는 종일 6천원이고, 지하에 화장실도 있다.
여기서 택시타고 하남 검단산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산악회 동료가 응원차 오리역까지 차로 데려다 주었다.
거리가 꽤 있었는데 덕분에 편하게 갔다. (고마워요)
https://place.map.kakao.com/1685562553
오리역환승공영주차장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96
place.map.kakao.com
드디어 강동6산 종주 시작
워낙 종주를 좋아해서 지금까지 광청종주, 북한산 14성문 종주, 수리산 환종주 등 다양하게 다녀봤지만,
40km가 넘는 종주는 이번이 처음이라 전날 잠을 설칠 만큼 너무 설렜다.
사실 걱정도 많았지만 함께 하는 크루들이 워낙 등력도 뛰어나고 배려심도 많은 분들이라 무거운 마음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다.
1. 하남 검단산
강동6산 종주의 첫 산은 하남 검단산이다.
이전에 한번 다녀왔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올라간다.
월남전참전기념탑에서 노상주차장 방향인 오른쪽 길로 향한다.
긴 종주여서 처음부터 욕심 부리지 않고 천천히 페이스 조절하며 올라간다.
하남 검단산 등산코스
검단산 등산코스 정리 검단산 현충탑 등산코스 검단산 노상 주차장 ➡️ 검단산 정상 ➡️ 검단산 노상 주차장 산행일정: 2022년 03월 12일(토) 출발지점: 검단산 노상 주차장 주차 (전일 2천원)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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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만에 강동6산 종주 중 가장 힘들다는 검단산을 가뿐히 찍고 용마산으로 출발한다.
검단산 정상을 올라왔던 계단 그대로 다시 내려간다.
조금만 내려가다 보면 왼쪽 갈림길이 있는데 그 방향으로 직진 하다보면 용마산갈림길이 나온다.
(알바 주의) 새벽 5시쯤이라 길이 어둡다보니 우리는 용마산 방향이 아니라, 산곡초교입구 방향으로 한 없이 갔었다..하하
그래! 바로 이 길이다.
알바하다보니 벌써 해가 뜨고 있네?
주변이 밝아진 덕분에 이 계단을 찾을 수 있었다 하하
계단으로 쭈욱 올라간다.
용마산까지는 경사가 낮은 편한 언덕길이라 쉽게 오를 수 있다.
2. 용마산 가는 길
낙엽이 생각보다 많다.
미끄럽고 위험할 수도 있으니 바로 등산 스틱을 꺼낸다.
금세 해가 뜬다.
아직 1/8도 안왔지만 아름다운 일출을 바라보고 있으니 왠지 기분이 좋다. 흐흐~
우리의 목적지는 용마산 - 엄미리 - 벌봉이다.
조금만 힘내자!
용마산 도착!
나뭇가지 여기저기에 산악회 띠가 보인다.
많이들 다녀갔구나~
이제 엄미1리와 벌봉으로 출발~
(엄미리 말하면.. 엣헴)
길이 굉장히 편해서 가는 내내 콧노래가 나온다.
왜 사람들이 광청종주보다 강동6산이 쉽다고 하는지 알겠다.
거리는 거의 두배지만 오르막이 거의 없고 전부 흙길이라 완전 내 기준 꽃길이다.
엄미1리 버스정류장까지 1.25km 밖에 안남았다.
이제부터는 임도거리를 걷는다.
일행들의 즐거운 발걸음을 보면서 사진 한장 찰칵!
첫번째 굴다리가 보인다.
굴다리를 통과하여 길을 가다보면 벌봉 표지판이 보인다.
굴다리를 보니 꼭 사패산이 생각난다.
두번째 굴다리가 보이는데, 이번에는 굴다리를 통과하지 않고 바로 오른쪽 방향으로 향한다.
차 도로 옆 사이로 한참 올라가다 신호등과 만두집 간판이 보이는 곳까지 걸어간다.
대형 트럭들이 쌩쌩 달리기 때문에 조심히 걸어간다.
신호등 도착! 우측에 "만두집" 이란 간판이 살짝 보인다.
일반 만둣집인줄 알았는데 중소기업 수준인데..?
여기에 남한산성을 가는 들머리가 보인다.
워낙 유명맛집이라 꼭 먹어보고 싶었지만 오픈 전에 도착해서 너무 아쉬웠다.
등산객이 많이 다녀서일까?
화장실 문도 열려있고 찬물/뜨거운물 가능한 정수기도 있다.
감사한 마음에 다음에 꼭 들려야겠다고 다짐한다.
부족한 물을 채우고 한숨 쉬고 다음 산으로 이동한다.
빨간 전화박스를 끼고 위로 올라간다.
여기에 계단이 조금 많다.
이쯤에서 파워젤 하나 먹어야지!
올라와서 학교림 표지판을 끼고 오른쪽 길로 향한다.
벌봉으로 계속 출발~
10km 넘게 오니 허기가 진다.
나도 모르게 일행들에게 “우리 뭣좀 먹고 가요!”라고 포효했다.
맛있는 사과와 꿀호떡도 얻어먹고!
힘을 내서 가보자!
벌봉이 2키로 밖에 안남았다.
3. 남한산 가는 길
남한산 정상석은 남한산성 성곽을 보호하기 위해 정상에서 약 100m 이격하여 설치되었다고 한다.
생긴지 얼마 안된 정상석이라 아주 깨끗하다.
남한산 정상석을 끼고 위로 올라가면 바로 벌봉이 보인다.
암문 밖에서 이 바위를 보면 벌처럼 생겼다 하여 벌봉이라 불리우는데, 이 곳에서는 잘 모르겠다 ^^;
벌봉을 찍었으니 이제 좌익문으로 방향으로 직진한다.
지치지 않는 일행 덕분에 힘을 내며 갈 수 있다.
남한산 찍었으니 이제 남한산성으로 고고싱~
남한산성 길은 진짜 꽃길이구나~
이쯤 오니 동네 분들이 많이 보인다.
복원된 성곽도 보이고, 하늘에 구름한점 없다.
종주하기 딱 좋은 날씨구나!
함께 한 멋진 동료들과 사진 한장 찰칵!
(평생 남을 사진이다 ^^)
이제 위례 둘레길(서문)으로 향한다.
여기쯤 간이 편의점이 있기 때문에 물이나 음료수, 행동식 등을 보급할 수 있다.
우리는 남한산성으로 내려가서 식당에서 밥을 먹을 참이다.
남한산성 성벽을 오른건 병자호란 때 적들 뿐이었습니다 라는 문구가 아주 센스있다.
성곽 올라가면 오랑캐니까 절대 올라가지 말자.
공원관리사무소 방향으로 출발~
남한산성 임도거리 도착!
맘모스 빵으로 유명한 면포동궁이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있나! 없지!
맘모스빵과 커피 한잔을 마시고 간다.
일행 중 한 분이 맘모스 빵 100개에 8,900원이면 엄청 싸다고 하시는데,
나도 모르게 빵 터졌다. 하하하하
진짜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1개에 8,900원이다. 대신 크기가 엄청나다 ㅎㅎㅎ
슬슬 점심 먹을 식당을 찾는다.
종주하는데 오리백숙 먹기에 부담되고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가볍게 순대국과 도토리묵 무침을 먹기로 한다.
(순대국집의 직접 담그신 국산 김치가 예술이다. 김치 때문에라도 다시 와야겠다)
4. 성남 검단산 가는 길
점심을 든든히 먹고, 화장실도 들리고 이제 성남 검단산으로 향한다.
남한산성 만해기념관 표지판이 보이는 방향으로 쭈욱 올라간다.
광주시입니다. 표지판이 보이는 방향으로 쭈욱 올라간다.
간이 화장실이 보인다.
간이 편의점도 보인다.
만약 식당에서 식사를 안했거나, 보급이 필요하다면 이 곳에서 하면 된다.
(계좌이체 및 현금만 가능)
성문을 통과하여 성남 누비길 따라 성남 검단산으로 향한다.
길이 진짜 잘 되있다.
수 십 키로를 걸었는데, 전부 흙길이다 보니 무릎에 통증이 하나도 없다.
발목과 발가락이 조금 아픈 정도다.
검단산길 구간으로 쭈욱 올라간다.
오르막이 힘들지 않아서 갈만하다.
검단산 방향으로 출발~
검단산 가는 길은 도로와 함께 오른쪽에 산길이 이어지는데 우리는 흙길 따라 쭈욱 올라간다.
검단산 방향으로 계속 고고싱~
여기서 간혹 알바를 하는데, 계단 아래로 내려가지 말고 검단산 방향으로 쭈욱 직진해야한다.
여기서도 헷갈릴 수 있다.
KT 표지판이 보이는 곳에서 반드시 왼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성남 검단산 도착!
정상석이 헬기장과 같이 있다.
5. 망덕산 가는 길
이제 반 정도 왔나?
성남 검단산을 찍고 바로 망덕산으로 향한다.
아래 계단으로 쭈욱 내려간다.
이배재고개, 망덕산(왕기봉) 방향으로 향한다.
(만약, 체력이 안되고 너무 힘들다면 이배재고개에서 중탈 가능하다)
망덕산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답다.
사진에 안담기는게 너무 아쉽네.. ㅠㅠ
아이고 댕댕이야 안녕?!
망덕산 방향으로 계속 고고싱!
광교산 시루봉 정상석과 비슷한 색의 망덕산 정상석.
여기가 정상이야?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아쉬웠지만 나름 높이가 500m 이다.
6. 이배재고개 가는 길
이배재고개도 얼마 안남았고, 불곡산도 16km 밖에 안남았다.. 하하
강동6산은 길이 진심 좋다.
광청종주 거리만큼(25km) 왔는데도 무릎 통증이 하나도 없다. 신기해.
앞으로 훈련하러 자주 와야겠는걸..?
각 종 산악회에서 강동6산을 많이 다녀왔나보다.
산악회 띠가 엄청 달려있다.
내가 아는 곳이 있나 찾아보는 맛도 쏠쏠하다~
이배재고개가 보인다!
7. 영장산 가는 길
이배재고개를 찍고 이제 영장산으로 향한다.
현위치 성남 누비길 3구간 영장산길 갈마치고개다.
영장산까지는 대략 4km 남았다.
영장산 가는 길에, 예쁜 고불 쉼터 cafe가 있다.
영업은 안하나보다 ㅎㅎㅎ
영장산 가는 길에 조금 알바할 수 있는데,
아래 사진에 보이는 흰색 끈이 보이는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와 영장산과 불곡산이 얼마 안남았다!
조금만 힘내보자!
지치기 전에 다시 파워젤 하나 먹어준다.
종주 때 파워젤은 오아시스의 샘물 같은 존재다.
잠시 산스장에서 휴식을 가진다.
신발을 벗고 잠시 휴식을 가지니 양말에 흙이 많이 묻혀있다.
여기서 양말을 새로 갈아신고 행동식(꿀호떡, 초콜릿 등)을 먹는다.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꾸준히 종주를 이어갈 수 있다.
영장산 정상 도착!
캬 이제 고지가 보인다. 마지막 산인 불곡산만 타면 된다!
나의 첫 40km 이상 종주 도전이 곧 이루어지겠구나..!
8. 태재고개 가는 길
불곡간 가기 전에 태재고개를 들리는데, 이 곳에서도 중탈 할 수 있다.
(너무 힘들다면 참지 말고 중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는 다행히 아직 체력이 생생하다.
태재고개 들리기 전에, 휴식도 조금 취하고 남한산성에서 사온 맘모스빵을 먹는다.
면포도궁 맘모스빵은 많이 달지 않아서 좋다.
나이 들수록 왜 단 음식이 안 땡길까 ㅎㅎ
태재고개 방향으로 계속 직진!
태재고개 방향으로 오니 예쁜 단독주택도 많이 보이고, 진달래꽃도 보인다.
화창한 날씨와 예쁜 꽃이 기분 좋게 만든다.
태재고개 도착!
에라이 모르겠다.
태재고개 바닥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내 다리야 미안해.. ㅎㅎ
9. 불곡산 가는 길
태재고개를 내려와서 임도 거리를 잠시 걷는다.
여기서 CU 편의점이 200m 거리에 있는데,
들릴까 하다 그 거리도 아까워서 바로 불곡산으로 향한다.
이 곳이 불곡산 들머리다.
우측 방향으로 쭈욱 올라간다.
불곡산은 예전 분당살 때 자주 갔던 곳인데,
이미 30km를 넘게 온터라 불곡산을 오르는 것 조차도 힘에 겹다. 하하
하하 귀여운 아이들도 오는 산인데..
오늘은 왜 이렇게 힘들까.. 그래도 조금만 힘내보자!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올라가다 보니 금세 불곡산 정상에 도착했다.
멋진 일행들과의 마지막 불곡산에서 포즈~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ㅎㅎㅎ
반달이도 고생했어 ^^
이제 마지막 구미동으로 하산!
구미동 방향으로 향한다.
벌써 저녁 6시가 다 되가네~
새벽 4시 30분에 출발하여 하루종일 산에 있었구나.
너무 신나고 좋다.. ㅎㅎ
드디어 구미초등학교 도착!
긴 종주를 끝낸 마음과 오랜만에 살던 동네에 와서 기쁨이 두 배였다.
하산 후엔 무조건 고기다! 고기!!
오늘 많이 걸었으니 든든히 먹어야 한다. ㅎㅎㅎ
램블러 GPS가 계속 안잡혀서 기록을 제대로 못했지만,
만보기에는 7만보가..!
하루에 7만보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에는 10만보에 도전해봐야겠다. ㅎㅎ
강동6산 43km 종주를 말만 들어도 겁나고,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멋진 동료들과 훌륭한 리딩 덕분에 재밌고 즐겁게 완주할 수 있었다.
광청종주는 항상 거리가 아쉬웠는데, 내 기준 강동6산이 훈련하기 딱 좋은것 같다. 자주 와야지.
이제 불수사도북에 도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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